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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화합과 세계적인 '그랜드 투어'를 꿈꾸는 관동팔경!
송강 정철의 삶과 문학적 여정을 따라 걷는 <관동별곡 8백리>...조상들의 얼과 숨결 느껴
2014년 06월 05일 (목) 15:58:04 윤병학 기자 ceo@nbs.or.kr

민족 화합과 세계적인 '그랜드 투어'를 꿈꾸는 관동팔경!

송강 정철의 삶과 문학적 여정을 따라 걷는 <관동별곡 8백리>...조상들의 얼과 숨결 느껴 


이 책은 저자가 「관동별곡」의 궤적을 따라 걸으며 송강의 삶과 문학적 의미를 되짚어본 여행 에세이다.

   

 「관동별곡」은 지금으로부터 433년 전인 1580년(선조 13년)에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한 송강 정철이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여행하며 창작한 기행가사이자, 우리 중세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사)세계걷기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오랜 동안 송강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나아가 세계적인 걷기 코스인 그랜드 투어를 개발할 꿈을 키워왔다.

2008년부터는 직접 관동팔경을 수십 차례 오르내리며 본격적으로 걷기 코스를 개발했다.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을 출발해서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울진 월송정에 이르는 기나긴 해안길을 자전거로 일일이 답사하면서 <관동별곡 8백리 길> 그랜드 투어 코스를 개척한 것이다. 그리고 2009년 10월 17일에는 고성군 화진포 광장에서 <제1회 관동별곡 8백리 걷기 축제>를 개최하였다.

7박 8일 동안 고성 화진포를 출발해 청간정과 속초 영금정을 거쳐 양양 낙산사 의상대, 강릉 경포대 정자, 동해안 추암 해수욕장, 삼척 죽서루까지 이어지는 관동별곡 8백리 길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 것이다. 이후 걷기 축제는 해를 거듭해 이어져 새로운 코스를 계속 개척하면서 올해로 5회차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올해는 휴전 60주년이자, 송강 정철 서거 4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저자는 <관동별곡 8백리 길>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관동별곡 여행 에세이’를 발간하게 되었다. 「관동별곡」의 주요 무대인 금강산과 관동팔경이 있는 강원도 최북단 고성군은 그야말로 국토 분단의 아쉬움과 민족이산의 안타까움을 절절히 담고 있는 우리 민족의 보배로운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동안 <관동별곡 8백리 길> 개척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관동 8백리 곳곳을 둘러보며 느낀 감회, 그리고 송강의 삶과 문학적 궤적을 세세히 짚어보면서 관동팔경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강원도 고성은 송강 정철의 혼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송강이 예술혼을 불태운 불후의 명작 「관동별곡」의 무대가 바로 고성이기 때문이다. 왕도 꺾지 못할 정도로 강직한 성품인 반면 가난한 백성에게는 어질기만 한 목민관이었던 송강은 어느 봄날 고성의 금강산으로 들어간다.

내금강으로 들어가 만폭동 골짜기의 거대한 폭포와 금강대위의 백학을 보고 감격하고, 향로봉을 발아래로 내려다보는 진헐대에 오르고,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이 한눈에 펼쳐지는 개심대에 오르고, 원통의 사자봉 앞에 있는 너럭바위인 화룡소의 옥처럼 맑은 물을 바라보고, 천길이나 되는 낭떠러지 위에 자리잡은 불정대에 오르면서 무릉도원 같은 금강산을 유람한다.

그러고는 동해를 보기 위해 고성의 바닷가로 내려온 송강은 관동팔경 중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총석정과 삼일포를 먼저 찾아간다. 그러나 총석정과 삼일포는 현재 북한땅에 있어 우리들이 마음대로 오갈 수 없는 곳이다. 현재 남한에 속해 있는 관동팔경은 청간정, 경포대, 낙산사, 죽서루, 망양정, 월송정 6곳뿐이다.

이렇듯 고성과 관동팔경은 민족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다. 해방 후 고성은 양양과 속초와 함께 38도선 이북에 위치해 금단의 땅이 되었다가 한국전쟁 후 휴전과 함께 1개 읍과 3개 면이 수복되어 북고성과 남고성으로 나뉘게 되었다.

이에 <관동별곡 8백리>의 복원은 민족 문화유산의 보존이자 민족화합의 염원이 담긴 그랜드 투어 길의 개척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이 곧 송강 정철의 삶과 문학을 오늘에 되살려 다시 음미하는 뜻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성은 6세기 중엽인 신라 진흥왕 시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청소년 순례길의 메카'였다. 천오백 년 전부터 신라의 화랑들은 경주를 출발해서 동해안을 따라 고성으로 올라와 청간정, 화진포, 선유담, 화암사, 건봉사, 삼일포, 금강산을 순례하면서 심신을 수련하고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러한 청소년 국토순례의 문화는 고려와 조선의 선비들에게도 면면히 이어졌고, 수많은 시인 ․ 묵객들이 이 길을 걸으면서 예술혼을 불태웠던 것이다.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은 그러한 우리 민족의 기행과 순례문화의 자취를 담고 있으며, 그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송강의 문학을 스토리텔링해서 복원된 <관동별곡 8백리> 길은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문화를 오늘에 되살려 새로이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이나 일본 시코쿠 섬의 <88사찰 순례길>, 그리고 유럽의 청소년들을 위한 <그랜드 투어>를 능가하는 국제적인 도보여행 코스로 발전할 수 있는 문화 자산을 이미 우리는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분단으로 인해 막혀 있는 북고성의 총석정과 삼일포까지 연결하는 <관동별곡 8백리> 길이 완전 복원된다면 더욱 세계적인 그랜드 투어 길로 이어질 것임에 틀림없다. 그것이 바로 민족 화합의 길이자,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교훈이라는 것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 차례

01. 송강의 생가에 서서      02. 관동 8백리 방면을 맡기시니
03. 관동별곡 답사 1번지, 고성      04. 해당화 핀 바닷가에서 취선이 된 송강
05.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     06.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07. 간절한 그리움의 대상_동해의 화랑들    08. 청간정에서 만나는 <소녀와 가로등>의 가수 진미령
09. 새해에는 비나이다, 새해에는 비나이다     10. 미시령 정상에서 동해를 바라보며
11. 30년 만에 이룬 송강의 꿈

■ 추천의 말

IMF가 한창이던 1999년에는 정풍송 작곡 · 설운도 노래인 <땅끝에서>를 작사하고 교보문고와 함께 '보길도와 땅끝으로 떠나는 문학여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고, 2001년에는 소설 『나비처럼 날다』를 출간한 저자로서 제3회 함평나비축제의 공식홍보대사가 되어 교보문고와 철도청의 후원으로 '정준 작가와 떠나는 함평나비기차여행'을 진행하여, 1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함평나비축제에 참가하도록 크게 기여한 정준 사무총장의 기발한 발상과 뛰어난 창의력이 이번 책을 통해 중앙과 지방에 있는 전국의 많은 공직자와 직장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강원도 고성군수 황종국

■ 저자의 말

이제 2013년이면 어언 '휴전 60주년'이 됩니다.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주저하기에는 너무나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무상한 세월이 더 지나가기 전에 우리 선조들이 전해 준 이 뜻깊은 역사와 전통을 후손들에게 마땅히 전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21C에 우리나라를 문화창조국가로 만들 우리의 자랑스러운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줄 심오한 영혼의 길을 한시바삐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준-

■ 저자 소개

1956년 부산에서 출생했으며, 희곡을 썼던 선친의 영향을 받아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했다. 1988년 소설 『반환점없는 마라톤』을 출간한 이후 역사소설 『풍류남아–안토니오 꼬레아』(1994), 현대소설 『나비처럼 날다』(2001) 등을 펴냈고, 정풍송 작곡 설운도 노래인 「땅끝에서」(1999)의 노랫말을 작사했다.

1999년에 1년 동안 해남에 머물면서 '땅끝마을'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2천년에 신지식인이 되었으며, 2001년에는 제3회 함평나비축제 공식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교보문고와 철도청 후원으로 "정준 작가와 떠나는 나비열차"를 진행했다.

2008년에 박세직 전 88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함께 (사)세계걷기운동본부를 설립하고 현재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800리 걷기축제>의 총기획자로서 2009년부터 매년 이 대회를 고성군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 현재, 역발상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지구촌을 좀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문화운동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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