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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마침내 세계 품었다"
프레젠테이션 '이성과 감성의 조화' 외신들 극찬…김연아 백미
2011년 07월 07일 (목) 07:14:12 박경태기자 news@nbs.or.kr

평창, "마침내 세계 품었다"

프레젠테이션 '이성과 감성의 조화' 외신들 극찬…김연아 백미

 

강원도 평창이 삼수 끝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자크 로게 위원장은 6일(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3차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의 이름을 힘주어 외쳤다.

   
110명의 IOC 위원 가운데 이번 투표에 참석한 인원은 총 95명. 따라서 과거 두 차례 2차 투표에서 고배를 들었던 평창은 1차 투표에 사활을 걸었고, 간절한 바람은 현실로 이뤄졌다.

로게 위원장은 2분 만에 마무리된 1차 무기명 전자투표가 끝난 뒤 "1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결정됐다"고 귀띔해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을 설레게 했다.

앞선 두 번의 실패에서 강조했던 '남북 평화'의 기조를 미련 없이 내려놓은 점이 주효했다.

평창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을 실현시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2014년 대회 유치전에서도 같은 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 IOC 위원들 사이에서는 "지겹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결국 '식상함'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이어진 2차 투표서 탈락표를 끌어 모으지 못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에는 달랐다. 평창은 동계올림픽을 통해 아시아 지역은 물론 동계스포츠 불모지에 새로운 올림픽 유산을 창조하겠다는,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평창은 지난 유치경쟁에서 '예스 평창(Yes, PyeongChang)'과 '평창에서 새로운 꿈을' 내세웠다가 고배를 마셨다. 평창의 지명도가 낮은 것은 물론 뜻도 복잡하고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았다. 그러나 'New horizons'은 발음도 편했고, 의미는 더욱 간결하면서 함축적이었다.

특히 경쟁도시였던 독일 뮌헨과의 차별화가 돋보였다. 당초 뮌헨은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을 슬로건을 내세웠지만, 평창의 의미심장한 문구를 보고난 뒤 부랴부랴 '겨울스포츠의 뿌리로 돌아가자'라는 평창과 반대의 개념을 내세웠지만 통하지 않았다.

IOC 위원들은 평창이 추구하는 '새로운 지평'이 이미 진행 중인 점도 주목했다. 평창은 동계스포츠 불모지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훈련과 체험을 시켜주는 '드림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벌써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야심작이자 적극적인 투자다.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47개국 947명이 눈과 얼음을 밟았다. 이 가운데 12명은 각국의 국가대표로 성장했고, 케냐의 보이트 필립과 체코의 페트르 신델라 등은 올림픽 무대에 이름을 올리며 꿈을 실현시켰다.

   
투표에 앞서 열린 최종 프레젠테이션(PT)도 막판 표심잡기에 큰 몫을 차지했다. 유치위원회는 40여분간 진행된 PT에서 뮌헨과 프랑스 안시와는 차원이 다른 비주얼과 내용으로 호소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유치위원회의 나승연 대변인은 "두 차례 실패의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두 개의 중요한 단어에만 집중했다. 그것은 바로 끈기와 인내심"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양호 유치위원장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적극적이며 강력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해 표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산'을 강조한 김연아의 발표는 이날 PT의 하이라이트였다. 김연아는 "저의 꿈은 제가 가졌던 기회를 새로운 지역의 다른 재능 있는 선수들과 나누는 것이고,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이를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정부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인 살아있는 유산의 예"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국은 프랑스를 비롯해 스위스, 미국,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일본, 구 유고슬라비아, 캐나다, 러시아에 이어 12번째로 동계올림픽을 열게 됐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은 두 번째다.

또한 세계 4대 스포츠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슬램'(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도 함께 이뤘다. 한국은 1988년 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오는 8월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른다.

지금까지 그랜드슬램을 이룬 국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 러시아 등 5개국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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